소득 불평등1 [사설]소득 불평등 해소 없으면 개혁 아니다 덴마크에서 붙잡힌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는 값비싼 패딩 차림이었다. 그는 고가의 월세주택에 머물며 육아 도우미와 2명의 수행원을 곁에 두고 있었다. 체포된 뒤에는 현지의 대형 로펌 변호사를 고용했다. 한번도 돈을 벌어보지 않았지만 강원도 평창의 금싸라기땅 7만평 중 50%를 증여받고, 사실상 맞춤형 전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했다.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도 점수를 척척 받았다. 또래의 젊은이들이 정씨의 모습에 막막해하는 것은 단순히 흙수저로 태어난 게 억울해서가 아닐 것이다. 밤새 공부해 진학하고, 꾸역꾸역 아르바이트로 대학을 마치더라도 계층이동이 이뤄질 사다리가 없다는 절망감이 더 크다. 나아질 것이라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시작한 새해 소망은 애초부터 배신당했다. 촛불은 박근혜·최순실의 헌정 농단에 대한 분노가.. 2017. 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