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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2

삼성 ‘시스템과 오너’ 사이 2014년 5월10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쓰러졌다. 출입기자들은 소위 ‘멘털 붕괴’에 빠졌다. 총수와 기업을 동일시하던 경향이 지금보다 더 강하던 때였다. 쓰러지기 불과 한 달 전 이 회장이 귀국하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수십명의 취재진이 몰려들고, 몇몇 매체에서는 그 장면을 생중계하던 그런 분위기였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의 부재는 예의 ‘삼성 위기론’의 등판으로 이어졌다. 일부 외신에서는 ‘삼성 최후의 날이 임박했다’ 같은 기사들이 쏟아졌다. 시간 단위로 이 회장의 상태를 전하는 속보가 쏟아졌고, 데스크에 채근당한 현장기자들은 “대체 총수 부재 상황의 ‘비상계획’이 뭐냐”고 캐묻느라 하루 종일 전화통에 매달려 있었다. 평정심을 유지한 것은 오히려 삼성이었다. 이준 당시 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은 .. 2017. 9. 5.
[사설]한국에는 왜 세금 제대로 내겠다는 부자들이 없나 문재인 대통령의 초고소득자·초대기업에 대한 증세 방침에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여당은 ‘핀셋 증세’ ‘명예 과세’를 주장한 반면 야당은 ‘표적 증세’ ‘세금폭탄’ 등으로 맞서고 있다. 재계는 정치권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증세 방침에 85%가 찬성한다는 의견인 걸 보면 시민들의 콘센서스는 확인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번 증세 움직임에 절차상·형평성 차원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국정과제 발표 때 증세가 일절 언급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돌발적이다. 이런 측면에서 국민적 합의나 설득이 부족했다는 지적은 타당하다. 증세 논의가 조세 형평성 제고와 소득 재분배라는 큰 틀에서 이뤄지지 않고 초고소득자·초대기업만을 대상으로 좁혀 진행되는 것 또한 옳지 .. 2017.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