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1 트럼프 대통령께 저는 지금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힘센 분에게, 필경 100% 전달되지 않을 편지를 씁니다. 그래도 이렇게 편지를 쓰는 건 혹시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신께서 너무 쉬워서 오히려 못 보는 답이 있지 않을까, 싶어섭니다. 대통령께서 “지금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말한 북핵 얘기입니다. 지금 대통령이 처한 궁지에서 벗어나는 길은 물론 확실한 성공 하나를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겠죠. 그리고 북핵 문제야말로 대통령의 능력을 보여줄 최상의 대상임에 틀림없습니다. 2000년 10월12일 북·미 공동 코뮈니케로 평화의 희망을 한껏 고조시킨 뒤, 무려 17년 동안 어느 대통령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오히려 북·미관계는 가파른 내리막길만 걸었습니다. 북한은 2000년대 초 어느 시점에, 이제 누가 뭐래도 웬만한 .. 2017.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