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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6

[사설]산업은행, 당장 GM 한국 철수는 가까스로 막았지만 산업은행이 18일 한국지엠의 ‘연구·개발(R&D)법인 분리’를 수용하기로 했다. 한국지엠의 연구·개발법인 분리는 한국 생산라인 철수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국지엠의 2대 주주인 산은과 GM 간에 갈등이 빚어졌고, 연말로 예정된 산은의 4045억원 출자 철회 요구까지 제기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날 양측은 한국지엠의 사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보장을 담은 ‘주주 간 분쟁해결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한국 생산라인 철수 의혹’과 관련해 “지속 가능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확약받았다”고 밝혔다. 10년간 자동차 생산공장을 유지한다는 약속이 그것이다. 더 나아가 신설법인은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연구·개발을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되면 생산법.. 2018. 12. 19.
[사설]최선이라고 할 수 없는 한국지엠 협상 한국지엠 정상화 방안의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달 26일 정부와 GM 본사의 발표문에 담겨 있지 않은 세부 내용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GM 본사는 한국지엠 차입금 27억달러(약 2조9000억원)를 출자전환하고 신규로 36억달러(약 3조9000억원)를 투자하며, 산업은행도 지분율(17.02%)만큼 7억5000만달러(약 8100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동시에 GM은 신차 2종을 배정하고 한국의 생산시설을 10년 이상 유지하기로 했다. 반면 산은은 GM의 한국 시장 철수를 막을 수 있는 거부권을 확보했다. 외견상으로는 의미 있는 합의안처럼 보였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보면 많이 다르다. 우선 GM이 한국지엠에 신규로 넣기로 한 36억달러는 출자금이 아니라 대출금으로 확인됐다. .. 2018. 5. 2.
[기고]‘한국지엠 사태’ 근본적 해결을 위하여 중국 진출을 위한 도요타의 한국 철수와 주한미군 감축이라는 정치적 상황에서 1972년 진출한 미국 자동차업체 GM은 20년 주기로 우리에게 큰 소용돌이를 일으켜 왔다. 1980년 현대차가 정부 요구대로 GM과 승용차사업을 합작으로 통합했다면 세계 6위 한국차 발전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IMF 직후 외화유치에 다급해 2000년 대우차를 4억달러라는 헐값과 산업은행 부채 12억달러의 투자전환 등 특혜를 주면서 GM에 넘긴 것이 오늘의 불행을 잉태했다. 이때 프랑스의 르노와 푸조처럼 현대·기아와 삼성·대우의 이원경쟁 체제로 개편되었다면 지금의 불행을 방지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자동차산업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로 변모하는 혁명적인 변곡점에 있다. 구글, 애플, 테슬라 등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전통적 자동차.. 2018. 3. 5.
[사설]이 정도 청사진으로 한국지엠 정상화 가능하겠나 배리 엥글 GM해외사업부문 사장이 22일 고형권 기재부 1차관과 이인호 산업부 차관을 잇따라 만나 한국지엠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21일에는 한국지엠의 2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과 만나 한국지엠에 대한 실사 범위 등을 놓고 의견을 조율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GM이 내놓은 정상화 방안은 크게 4가지다. 우선 이달 말에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5억8000만달러(약 6200억원)에 대해 한국지엠이 담보를 제공할 테니 이를 수용해달라고 했다. 한국지엠이 GM 본사로부터 빌린 27억달러(약 2조9200억원)를 출자전환할 테니 산은도 지분비율(17.2%·약 5000억원)만큼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28억달러(약 3조원)의 신규투자 계획에 산은이 지분만큼 참여하고, 부평·창원 공장을 외국인 투자지역으.. 2018. 2. 23.
[사설]GM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폐쇄를 우려한다 미국 GM이 자회사인 한국지엠의 4개 완성차 공장 중 군산공장을 오는 5월 말까지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철수설이 불거질 때마다 한국의 주요 거점이라며 부인해온 것을 감안하면 이번 발표는 일방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GM 본사는 경영난 극복을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2012년 한국에서 80만대 이상의 완성차를 생산했지만 지난해에는 52만대로 줄면서 지난 4년간 3조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군산공장은 가동률이 20% 정도에 불과하다. GM은 “우리는 글로벌 신차 배정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며 “2월 말까지 이해관계자와의 논의를 통해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본사가 그동안 신차 제조 물량을 한국지엠에 배정하는 조건으로 증자 참여와 외국인투자지.. 2018. 2. 14.
[사설]경영실패해놓고 한국 정부에 손 벌리는 GM 미국의 자동차회사 GM이 자회사인 한국지엠의 경영악화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중순 배리 앵글 GM인터내셔널 신임 사장이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 관계자를 만나 한국지엠의 전반적인 경영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정부의 한국지엠 지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까지 거론된다. GM 측이 신차제조 물량을 한국지엠에 배정하는 조건으로 증자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거나, 한국지엠의 소재지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 세금지원을 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증자에 참여할 경우 한국지엠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5100억원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 한국지엠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2조5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유럽지역으로의 반제품 수출 중단 여파.. 2018.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