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고 김용균씨 사고1 1인당 목숨값 ‘1966원66전’ “… 아무것도 아닌 손잡이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못하니까. 지금 내 기분이 그래, 어이가 없네.” 인기 영화 의 주연배우 유아인이 한 대사다. ‘어이(어처구니)’는 매우 중요한 사물이나 인물을 뜻한다. 진짜 어이가 빠진 일들이 한국 사회에는 비일비재하다. 지난 18일 강릉 펜션의 고교생들 참사도 마찬가지다. 이 사고에 몇 가지 문제들이 얽혀 있다. 먼저 수능 후 사실상 방치하다시피 하는 교육시스템의 구멍이다. 우리 학생 때도 학력고사 이후 봄 졸업 때까지는 잘 쉬었다. 다만 적어도 공식 방학 전까지 학교는 꼬박 다녔다. 요즘 학교는 어떤가. ‘체험학습’ 따위로 대충 둘러대면 어딜 가든, 뭘 하든 눈감아준다. 이맘때쯤이면 학교를 며칠 땡땡이치는 아이들도 실제로 있다. 이미 변질된 지 오래인데도 교육당국이 .. 2018.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