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1 [기자메모]설득 없는 강행, 결국 탈 난다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이사회를 열어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한 지난 12일 은행 홍보 담당자들의 전화는 불이 났다. 이들은 이사회 개최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사회 담당자들은 행방불명 상태다” “10분 전 이사회 개최 사실을 알았다”며 해명에 급급했다. 은행 경영진이나 이사회 멤버들이 성과연봉제 도입에 떳떳했더라면 이같이 ‘깜깜이’로 진행했을까 싶다. 배후에는 금융위원회가 있다고 본다. 금융위는 손사래 치지만 당국의 개입 없이 시중은행들이 담합성 이사회를 열 수 있을까. 불과 3일 전 이사회를 연 은행이 또다시 이사회를 소집했고 늦은 저녁 급히 개최한 곳도 있었다. 당국의 개입을 방증하는 장면들이다. 은행권 문화가 보수적인 건 사실이다. 성과와 상관없이 한 해 한 해 지나갈수록 월급이 오르는 호봉제를.. 2016. 1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