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2 [사설]1인당 GNI 3만달러에 걸맞은 삶의 질 확보하려면 한국은행은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만달러 돌파 후 12년 만이다. 대한민국이 선진국 ‘문턱’을 넘어섰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인구 5000만명 이상이면서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 이상인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7개국밖에 없다고 한다. 그런데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주저앉으면서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올 들어서는 수출이 10% 이상 하락 중이며,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경고음 때문만은 아니다. 문제는 늘어난 소득의 대부분을 대기업·부자들이 가져가면서 성장의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고르게 흐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 자료를 보면, 2017년 기.. 2019. 1. 23. [사설]미국 금리 인상 여파 최소화 조치 필요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어제 경기회복을 내세워 현행 0.25~0.50%인 기준금리를 1년 만에 0.50~0.75%로 올렸다. 양적 완화에 제로금리 정책을 펴왔던 유럽이나 일본도 양적 완화를 거둬들이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무차별적으로 돈을 풀었던 비정상적 통화정책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고되었다 하더라도 미국의 금리 인상은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수출·소비·투자 추락에 미국 새 정부의 신보호무역주의 예고 등 한국 경제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미 금리 인상에도 한국은행이 어제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한 것도 이런 불확실성을 고려한 조치라 할 수 있다. 한은 입장에서는 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어정쩡한 상황이다. 미국 새 행정부의 재정확.. 2016.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