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1 대한항공과의 인연을 끊는다 나와 우리 가족의 대한항공과의 인연은 꽤 오래됐다. 1972년 여름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 가면서 대한항공을 타고 갔다. 초등학교 3학년 때다. 그해 4월 김포-하네다-호놀룰루-LA를 경유하는 대한항공 첫 미주 노선이 개설됐다고 한다. 아버지 말씀으로는 1971년 겨울 이민 준비를 위해 처음 도미했을 때는 일본항공(JAL)을 타고 갔지만, 국적 항공기가 생긴 마당에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는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호놀룰루 공항과 LA 공항은 대한항공 B707이 도착하자 “태극 마크를 단 항공기를 본 교민들이 감격해 흘린 눈물로 공항이 눈물바다가 됐다”는 일화가 있다. 미국 이민생활 적응이 쉽지 않아 1년 반 만에 가족 모두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대한항공은 유학이나 출장을 떠나는 나의 날개가 돼주었다. 그러.. 2018.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