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훈의 경제수다방46 돈치의 시대, 신(新)유전무죄 바야흐로 최경환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려나 보다. 경제부총리급으로 유명했던 사람으로 남덕우를 빼놓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지금의 대통령과 같은 학교라는 이유로, 개발시대의 한국 경제를 총괄했던 바로 그 서강학파의 수장이다. 유신경제의 핵심 중 핵심이었고, 신군부가 집권했던 1980년에 결국 총리도 했다. 한때 이헌재와 같은 사람들이 부총리로서 이름을 날리기는 했는데, 남덕우처럼 총리를 지내지는 못했다. 이헌재 이후, 법학과 출신들이 한국 경제를 총지휘했다.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으로 ‘이·만 브러더스’(이명박·강만수)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던 강만수도 아주 독특했던 사람이지만 역시 총리까지는 못 갔다. 그도 법학 전공이었다. 나중에 그가 산업은행 총재로 간 뒤에는 재정부보다 산업은행이 언론에 더.. 2015. 1. 1.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