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우석훈의 생태경제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7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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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우석훈의 생태경제 이야기57

[생태경제 이야기]우리에게 ‘녹색 영웅’은 없다 얼마 전부터 EBS의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직은 합류 초기라서 그저 얼떨떨할 뿐이다. 직장 시절에는 환경과 에너지를 입에 달고 살았지만, 환경 현업에서 떠난 지가 좀 된다. YS가 한창 인기가 높을 때, 환경정책이 조금씩 강화되고 있었고, 우리 모두는 희망적으로 미래를 보았다. 그 후, 벌써 대통령만 다섯 번째를 맞이했다. 1990년대 중후반, 2010년대가 되면 훨씬 좋아질 것이고, 많은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요즘 다시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보니, 18년 전의 그 희망이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21세기는 환경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은 듯싶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제일 크게 든 생각은 과연 환경 분야에서.. 2013. 10. 4.
[경향마당]통상, 외교보다 경제로 보는 추세다 우석훈 | 타이거픽쳐스 자문, 경제학 박사 며칠 전 정말 우연히 TV홈쇼핑 채널을 보게 됐다. 수입차를 광고하고 있었다. 누가 홈쇼핑에서 수입차를 살까 싶어서 유심히 보니까, 차는 아니고 시승 신청을 하라는 것이다. 돈 드는 것도 아니고, 나도 별로 할 일도 없어, 시승 신청을 할 뻔했다. 닛산 뉴 알티마, 사실 차가 당겼으면, 밑져야 본전, 할 뻔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게 내가 생활에서 직접 체험한 거의 첫 번째 한·미 FTA 효과였다. 한국에 수입되는 닛산 알티마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걸로 알고 있다. 홈쇼핑 채널의 닛산, 이걸 위해 우리가 그 난리를 치면서 한·미 FTA를 체결한 것일까? 나는 FTA라는 제도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다. WTO를 반대한 적도 없고, 통상 자체에 대해 전격적으.. 2013. 2. 4.
'88만원 세대' 정태인/새사연 원장 뱅뱅 머릿 속을 맴돌 뿐, 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들이 있다. 예컨대 “그/그녀가 왜 나를 떠났을까”같은 종류다. 아무리 골몰해 봐야 답이 없을 것이라거나, 기껏 답이라고 내봐야 틀릴 수 밖에 없는 문제들을 나이가 들만큼 들어서야 분간하게 됐지만, 우석훈 박사가 영웅처럼 제기하고 돈키호테처럼 답(짱돌을 들으라니^^) 을 낸 ‘88만원 세대’가 그런 요령부득의 화두다. 요즘 내 결론은 ‘세대간 착취’이다. 내 자식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게 결국 다음 세대 대부분을 착취하는 걸로 귀결된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난 자본가가 노동자를 괴롭히려고 태어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이윤극대화 방정식을 풀다 보니 그게 결국 착취에 이르른 것이 아닌가. 마찬가지로 기성 세대가 최선을 다한 결과가 결국.. 2011. 5. 2.